明夷(명이)는 利艱貞(이간정)하니라.
해설)
명이는 어려움을 굳세게 견디면 이로우니라.
[夷:살할 이. 艱:어려울 간]
彖曰(단왈) 明入地中(명입지중)이 明夷(명이)니 內文明而外柔順(내문명이외유순)하야 以蒙大難(이몽대난)이니 文王(문왕)이 以之(이지)하니라. 利艱貞(이간정)은 晦其明也(회기명야)라 內難而能正其志(내난이능정기지)니 箕子(기자) 以之(이지)하니라.
해설)
단에 가로되 태양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명이니, 안으로 문명하고 밖으로는 유순해서 크게 어려움을 입는다, 문왕이 이것을 사용하였다. 어려워도 굳세게 견디면 이롭다는 것은 그 밝은 빛을 어둡게 하는 것이다. 안으로 어려우나 뜻을 바르게 할 수 있다. 기자가 이것을 사용하였다.
[蒙:무릅쓸 몽. 難:어려울 난. 晦:그믐 회]
象曰(상왈) 明入地中(명입지중)이 明夷(명이)니 君子(군자) 以(이)하야 莅衆(이중)에 用晦而明(용회이명)하나니라.
해설)
상에 가로되 태양이 땅속에 들어감이 明夷니, 군자가 이것을 보고 민중에게는 우매함으로써 (상대를)밝게 하는 것이다.
*용회이명-어리석은 척하여 남의 잘못을 눈감아 주는 것.
[莅:다다를 이, 임할 이. 衆:무리 중]
83. 지화 명이
현재상태 : 태양이 지하로 침몰하는 형상이고 시기를 기다려 행동할 것.
운세방향 : 달빛이 없어 발밑이 보이지 않는 때이므로 행동하기가 위험하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라. 행동을 과신하든지, 선전을 하는 것 등은 운세가 불리하다.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일, 연구나 종교에 심취, 시험의 준비 등에는 운세가 좋다. 잘난 체 하면 남에게 시기, 질투 등 모함을 당한다. 의기소침한 경향이 많으니 희망의 등불을 켜라.
주 의 : 수비의 태세로 행동하라. 수양이 필요하다.
사 업 : 평소의 실언에 주의. 낮 장사는 안 되고 밤 장사는 된다. 쉬고 난 후 다시 시작할 것.
소 망 : 운세가 미약하니 기대하지 말라. 비밀협상은 성공한다.
건 강 : 허벅지, 다리 주의. 신경성 질환 주의.
소 식 : 장애가 있어 오지 못한다.
성공비결 : 좋은 생각이나 훌륭한 전략이라고 해도 발설하거나 행동하지 말고, 시기가 올 때 진행해야 성공한다.
831
初九(초구)는 明夷于飛(명이우비)에 垂其翼(수기익)이니 君子于行(군자우행)에 三日不食(삼일불식)하야 有攸往(유유왕)에 主人(주인)이 有言(유언)이로다.
해설)
초구는 명이가 날면서 그 날개를 드리우니, 군자가 이러한 암흑시대에는 3일씩 굶는 일이 있더라도 義가 아니면 祿을 먹지 않는다. 무엇을 해 보려고 하면 주인이 말이 있다.
[飛:날 비. 垂:드리울 수. 翼:날개 익]
象曰(상왈) 君子于行(군자우행)은 義不食也(의불식야)라.
해설)
상에 가로되 君子于行은 의리로서 록을 먹지 아니하는 것이다.
굶어서 죽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의리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위가 복잡하고 소인들이 판을 치니, 지조를 굽혀가면서까지 밥벌이한다면 수치스러운 일이다. 관직이나 직장운세, 승진운세는 불리하다. 정당하고 바르게 일을 추진해도 손해가 오는 시기이니, 자기의 입장을 억지로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 마음에 상처받는 일이 많이 생긴다. 재물투자는 안된다. 공짜를 바라지 마라. 어린이 건강에 유의.
실증)
1)외국에 있는 지인이 귀국을 하는가?의 점사에서 얼마 후에 귀국을 하였다.
2)식당을 하면 성공하는가?의 점사에서 건물 주인이 온갖 간섭의 말이 많았고 영업이익도 별로였다.
3)옛날 백이와 숙제의 신하가 굶어죽은 고사를 인용한 괘상으로 일의 진행은 처음은 좋으나 끝내가서는 흉한 일이 생기는 시기이다.
832
六二(육이)는 明夷(명이)에 夷于左股(이우좌고)니 用拯馬(용증마)壯(장)하면 吉(길)하리라.
해설)
육이는 명이에 왼쪽 다리를 다쳤는데 힘센 말의 도움을 받으니 길하리라.
[股;다리 고. 用:쓸 용,시행할 용. 拯:구조할 증. 壯:씩씩할 장]
象曰(상왈) 六二之吉(육이지길)은 順以則也(순이칙야)일세라.
해설)
상에 가로되 六二之吉은 순응을 하여 법칙을 따랐기 때문이다.
고통이 심하고 참기 어려운 일이 많이 생긴다. 마음을 굳건히 가지고 있으면 처음에는 상처를 입었으나, 곧 구원병이 나타나서 힘을 쓰게 된다. 오해와 중상모략이 춤을 추는 시기이니, 조용히 현실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죽음 앞에서도 지조와 절개를 지킨 선비의 정신이 필요하다. 세상은 돌고 돌아 변화가 생기고, 음지가 양지될 날이 멀지 않았다. 재물투자는 금물. 단체, 집안에 우환이 많다.
실증)
1)나의 제안이 받아들여질까?의 점사에서 당장은 어려우나 시간이 지나면 채택이 된다.
2)거래처가 끊어지고 사업이 어려운데?의 점사에서 후원자를 만나 번창하였다.
3)등산을 가면 좋은가?의 점사에서 등산을 하여 다리를 다쳤다.
833
九三(구삼)은 明夷于南狩(명이우남수)하야 得其大首(득기대수)니 不可疾貞(불가질정)이니라.
해설)
구삼은 명이에 남쪽으로 사냥해서 그 나라의 괴수를 잡으나 서둘러 빨리 잡는 것은 불가하다.
[狩:사냥할 수. 疾:빠를 질]
象曰(상왈) 南狩之志(남수지지)를 乃大得也(내대득야)로다.
해설)
상에 가로되 남쪽에서 사냥을 한다는 것은 이에 크게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남을 공격하여 승리를 하였으나, 마음이 분주하지 않도록 차분히 행동하여야 한다. 명예회복이나 경쟁시합 같은 종류는 운세가 밝다. 승리한 후에는 반드시 겸손이 필요하다. 겸양의 미덕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사업의 운세는 아무리 전망이 밝은 일이라도 조급히 서둘면 안 된다. 착실히 진행하면 발전을 한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재물투자는 오래전부터 검토한 것은 성공. 신규 사업은 불가. 형제간에 건강 주의.
실증)
1)상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까?의 점사에서 짧은 시간에 친해지려면 오히려 불리하다.
2)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은가?의 점사에서 남쪽으로 가서 목적을 달성하였다.
3)도둑을 잡겠는가?의 점사에서 얼마 후에 잡았다.
834
六四(육사)는 入于左腹(입우좌복)하야 獲明夷之心(획명이지심)하야 于出門庭(우출문정)이로다.
해설)
육사는 왼쪽 배에까지 도달하였으니 명이의 마음을 얻어서 문정에 나아간다.
象曰(상왈) 入于左腹(입우좌복)은 獲心意也(획심의야)라.
해설)
상에 가로되 入于左腹은 깊은 속마음을 얻는다는 말이다.
윗사람의 속마음을 간파한 후에 변화를 구하는 것이 좋다. 거래처를 바꾸고 집을 옮기는 등의 변경, 이동은 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의 위치에서 탈바꿈을 하는 것이니 다른 곳으로 나아가라. 새로 출발하는 정신상태로, 빨리 결정하여 행동에 옮겨야 한다. 집안에 있는 사람은 밖으로 나가라. 재물투자는 관청관계 일에 성공한다. 소화기, 위장 건강에 주의.
실증)
1)돈을 받겠는가?의 점사에서 상대의 상황과 의중을 깊이 간파하여 효과적으로 받았다.
2)부서를 옮길 수 있을까?의 점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여 옮겼다.
3)비서로 취업이 될까?의 점사에서 취직이 되었다.
835
六五(육오)는 箕子之明夷(기자지명이)니 利貞(이정)하니라.
해설)
육오는 기자의 명이니 바르게 하는 것이 이로우니라.
象曰(상왈) 箕子之貞(기자지정)은 明不可息也(명불가식야)라.
해설)
상에 가로되 箕子之貞은 밝은 것을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자’는 주왕의 삼촌으로서 미치광이로 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밝음을 간직하였다. 속으로 많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겉으로는 모르는 척하고 행동해야 탈이 없다. 남의 앞에 서지 말고 멍청이처럼 따라주는 지혜가 화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행동이나 말을 먼저 하지마라. 마음은 실력양성에 힘쓰고, 행동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재물투자는 손해만 생긴다.
실증)
1)지인이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될까?의 점사에서 잘난 체하다가 낙선하였다.
2)계약이 거의 성사될 즈음인데 계약이 될까?의 점사에서 발설을 많이 하여 성사되지 못하였다.
3)어떻게 하면 운이 좋아질까?의 점사에서 기도나 제사를 지내면 운세가 좋아진다.
836
上六(상육)은 不明(불명)하야 晦(회)니 初登于天(초등우천)하고 後入于地(후입우지)로다.
해설)
상육은 밝지 아니하여 더욱 캄캄하니, 처음에는 하늘에 오르고 나중에는 땅에 들어가도다.
[晦:한밤중 회, 그믐 회. 登:오를 등]
象曰(상왈) 初登于天(초등우천)은 照四國也(조사국야)오 後入于地(후입우지)는 失則也(실칙야)라.
해설)
상에 가로되 初登于天은 사방의 나라를 비추는 것이요, 後入于地는 원칙을 잃어버린 것이다.
부정과 폭정으로 권세를 천하에 떨치더니, 결국은 땅속으로 꺼지는 가련한 신세가 되는 형상이다. 하늘은 악인을 용서하지 않는다. 자기의 죄의 대가는 어김없이 자기가 받아야 한다. 비겁하게 피하려고 하지마라. 사업의 확장은 하지마라. 외세에 신경쓰지 말고 내실을 기하라. 부패되어 있다. 물가가 처음엔 오르다가 곧 폭락하는 형상이다. 인간관계도 너무 좋아하다가 갑자기 이별하는 경우가 많다. 재물투자는 금물.
실증)
1)2016년 5월에 박근혜정부의 미래가 어떨까?의 점사였는데 10월이 되어 ‘최순실’사건이 생겨 땅속으로 꺼지는 신세가 되었다.
2)어머니의 건강이 어떠한가?의 점사에서 몇 개월 후에 세상을 하직하였다.
3)상대는 어떠한 사람일까?의 점사에서 처음엔 말로는 원칙을 앞세우지만 결국은 원칙을 잃어버려 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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