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택 규 (火 澤 睽)
1)규는 엿본다는 뜻이다. 남녀 사이에 처음만나 서로를 견준다는 뜻이다.
2)상의 화(☲)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고, 하의 택(☱)은 아래로 흘러가니 서로 어긋나는 형상이다. 규는 부정(不正)인효가 다섯 개다.
3)규는 어긋나는 형상이므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뉘우치고 자제하니 화가 스스로 물러난다.
2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우연히 만나 진심으로 오해를 푸니 흉이 없어진다.
3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의지만 강하여 무리하니 힘드나 나중에는 나아진다.
4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멀리 타지에서 우연히 사람을 만나니 서로 돕는다.
5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반성을 하고 남을 도우니 허물은 사라진다.
6효가 변하거나 주가될 때 : 기다리던 바가 다가오니 길해진다
睽는 小事는 吉하리라.
규 소사 길
규는 작은 일은 길하리라.
彖曰 睽는 火動而上하고 澤動而下하며 二女ㅣ 同居하나 其志ㅣ 不同行하니라.
단왈 규 화동이상 택동이하 이녀 동거 기지 부동행
단에 가로되 규는 불이 움직여서 위로 오르고, 못이 움직여서 내려가며, 두 여자가 한 곳에 居하나 그 뜻이 같이 행하지 아니하니라.
說而麗乎明하고 柔ㅣ 進而上行하야 得中而應乎剛이라 是以小事吉이니라.
열이리호명 유 진이상행 득중이응호강 시이소사길
기뻐해서 밝은 데에 걸리고 柔가 나아가 위로 행해서 中을 얻어 剛에 응함이라. 이로써 小事吉이니라.
天地ㅣ 睽而其事ㅣ 同也ㅣ며 男女ㅣ 睽而其志ㅣ 通也ㅣ며
천지 규이기사 동야 남녀 규이기지 통야
천지가 어긋나도 그 일 은 같으며, 남녀가 어긋나도 그 뜻은 통하며,
萬物이 睽而其事ㅣ 類也니 睽之時用이 大矣哉라.
만물 규이기사 류야 규지시용 대의재
만물이 어긋나도 그 일은 같으니 규의 때와 씀이 크도다.
象曰 上火下澤이 睽ㅣ니 君子ㅣ 以하야 同而異하나니라.
상왈 상화하택 규 군자 이 동이이
상에 가로되 위에는 불 아래에는 못이니, 군자가 이로써 같이해도 다르게 하느니라.
初九는 悔ㅣ 亡하니 喪馬하고 勿逐하야도 自復이니 見惡人하면 无咎ㅣ리라.
초구 회 망 상마 물축 자복 견악인 무구
초구는 뉘우침이 없어지니 말을 잃고 좇지 아니해도 스스로 돌아옴이니, 악한 사람을 보면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 見惡人은 以피咎也ㅣ라.
상왈 견악인 이피구야
상에 가로되 見惡人은 허물을 피함이라.
九二는 遇主于巷하면 无咎ㅣ리라.
구이 우주우항 무구
구이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일이 생기나 허물이 없으리라.
象曰 遇主于巷이 未失道也ㅣ라.
상왈 우주우항 미실도야
상에 가로되 遇主于巷이 도를 잃지 않음이라.
六三은 見輿曳코 其牛ㅣ 掣ㅣ며 其人이 天且劓니 无初코 有終이리라.
육삼 견여예 기우 체 기인 천차의 무초 유종
육삼은 수레를 끌고 그 소가 끗는 것을 보며, 그 사람이 머리를 깎는 벌과 코를 베어 버리니, 처음은 없고 유종의 미는 있으리라.
象曰 見輿曳는 位不當也ㅣ오 无初有終은 遇剛也ㅣㄹ새라.
상왈 견여예 위부당야 무초유종 우강야
상에 가로되 見輿曳는 位가 마땅치 않음이요, 无初有終은 剛을 만남이라.
九四는 睽孤하야 遇元夫하야 交孚ㅣ니 厲하나 无咎ㅣ리라.
구사 규고 우원부 교부 려 무구
구사는 규가 외로워서 元夫를 만나 信으로 사귐이니,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으리라.
*원부-선한 선비르 만난다는 뜻. 여기서는 초구를 만난다의 의미.
象曰 交孚无咎는 志行也ㅣ리라.
상왈 교부무구 지행야
상에 가로되 交孚无咎는 뜻이 행해지리라.
六五는 悔亡하니 厥宗이 噬膚ㅣ면 往애 何咎ㅣ리오.
육오 회망 궐종 서부 왕 하구
육오는 뉘우침이 없어지니 그 종당이 살을 씹으면 감에 무슨 허물이리오.
象曰 厥宗噬膚는 往有慶也ㅣ리라.
상왈 궐종서부 왕유경야
상에 가로되 厥宗噬膚는 가서 경사가 있음이라.
上九는 睽孤하야 見豕負塗와 載鬼一車ㅣ라.
상구 규고 견시부도 재귀일거
상구는 허점을 엿보는 지라, 진흙에 빠져있는 돼지와 귀신을 한 수레 실은 것을 보느니라.
先張之弧ㅣ라가 後說之弧하야 匪寇ㅣ라 婚媾ㅣ니 往遇雨하면 則吉하리라.
선장지호 후탈지호 비구 혼구 왕우우 즉길
먼저는 활을 쏘려다가 뒤에는 활을 쏘지 않아, 도적이 아니라 혼인을 하자는 것이니, 가서 비를 만나면 곧 길하리라.
*왕우우-往은 육삼에게 간다는 뜻. 雨는 운우지정(雲雨之情)을 뜻한다.
象曰 遇雨之吉은 群疑ㅣ 亡也ㅣ라.
상왈 우우지길 군의 망야
상에 가로되 遇雨之吉은 뭇 의심이 없어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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