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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이 감기증상 달래는 한방요법

我自覺 2017. 5. 4. 22:36



약 없이 감기증상 달래는 한방요법 공개 김민욱 기자 승인 2017.01.10  17:36:07l수정 2017.01.10 17:36 


독감(유행성 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독감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독감 예방접종은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는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


특히 한기(寒氣)가 넘치는 겨울, 체온조절능력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감기를 달고 살기 쉽다.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연이어 감기에 걸리고, 나았다 싶으면 다시 콧물을 훌쩍거린다.

이 가운데 아이조아한의원(원장 이석진)은 감기약을 너무 오래 먹이는 게 꺼림직 하고,

감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때 시도해볼 수 있는 한방요법을 공개했다.


약 없이 감기 증상을 달래는 한방 요법은 이유식 완료기를 끝낸 생후 12개월 이후에 따라하는 게 좋고,
아이가 더 힘들어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공개한 바에 따르면 감기 기운이 올 때는 모과차를 마시는 게 좋다.

한방에서 ‘목과(木瓜)’라고 하는 모과는 감기 예방이나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비위(소화기)를 편안하게 해 소화를 돕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쥐가 잘 나는 데 사용한다.


목이 따끔거리면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도 먹으면 좋다.

모과 2개를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저며 한 켜 한 켜 설탕에 재운다. 밀봉해 냉장고에 10일 정도 넣어두면 모과청이 된다.
한두 스푼을 찻잔에 덜어내어 따뜻한 물을 부어 마신다.  기침할 때는 도라지차가 도움이 된다.


물 1리터에 도라지 10g, 감초 10g를 넣고 물이 3분의 2만큼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아이가 쓴 맛 때문에 안 마시려 한다면 꿀(생후 12개월 이후)을 살짝 넣는다.
도라지는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히며 목이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생강즙도 기침에 효과적이다. 생강 200g을 갈아서 즙을 낸다. 여기에 흑설탕 100g을 넣고,
이것이 다 잠길 정도로 자작하게 물을 부은 다음 흑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반 스푼씩 수시로 먹인다. 생강청으로 만들어 차로 마셔도 된다.


잔기침으로 목소리가 잠길 때는 오미자차가 좋다.감기 끝물에 잔기침을 계속하고 목소리가 잠겼다면 오미자차가 효과적이다.
꿀을 넣지 않아도 아이가 마시기에 부담이 없어 좋다.


콧물 코막힘이 심하면 코 주변을 마사지하면 도움이 된다. 콧방울 바로 옆 부분인 영향혈이다.

영향혈을 집게손가락으로 30초 정도 살짝 눌렀다 잠깐 동안 떼기를 열 번 반복한다.
손바닥이 뜨거워질 때까지 양손을 비벼 코 주변을 따뜻하게 해도 좋다.
코가 막힌 상태에서 따뜻한 물수건을 코 위에 얹어두어도 효과적이다.


열이 있을 때는 두부밀가루 찜질이 효과적이다. 두부는 열을 내리고 밀가루는 해열,
소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두부 1모를 으깬 후 밀가루 2컵과 잘 섞은 다음,
아이 이마에 가제 손수건을 올리고 그 위에 적당량 펴 바른다. 물기가 마르면 새것으로 바꾼다.

이밖에도 가벼운 감기라면 집에서 잘 먹고, 잘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물론 열이 나고, 목이 따끔거리며(인후통) 기침이 나고, 콧물 코막힘이 심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한 상황이다.


감기 걸린 아이를 돌볼 때는 이런 불편한 상황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감기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 열이 날 때 아이 몸에서 가장 손실이 큰 것은 수분인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해열(解熱)에도 도움이 된다.
가래나 콧물을 묽게해 가래 배출을 수월하게하고 코 막힘도 줄일수있다.그리고 실내 온도는 낮추고 습도는 높인다.


이석진 원장은 “겨울에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추울까봐 실내 온도를 높이는데,
오히려 과도한 난방은 실내를 건조하게 하고 해열(解熱)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로 맞추는 것이 좋다며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가 더 건조해지므로,
미니 분수대, 공기정화식물,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와중에 소아가 땀을 흘릴 수도있다.이때 따뜻한 물수건으로 아이 몸을 잘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힌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영양식을 먹이고, 아이가 충분히 숙면할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밤 기침을 하는 소아라면 베개를 머리에서 어깨까지 잘 받쳐 주어 상체를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아이조아한의원 성북점 이석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