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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음.식적

我自覺 2016. 11. 19. 22:46

식적

체한 부위에 덩어리 잡히면 이걸 갈아 드세요
김봉근 원장  webmaster@idomin.com  

과식을 하거나, 혹은 음식을 급하게 먹고 난 뒤 속이 갑갑하고, 배가 아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증상을 '식체'라고 합니다.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위장의 어딘가에 맺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식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위장장애의 하나이며, 음식을 잘못 먹고 체하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현상이죠.
위와 장 등의 소화기능은 위에서 아래로 잘 통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통하다가 막히면 그것이 문제가 됩니다.
일반적인 식체는 소화제를 먹거나 손가락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금방 뚫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소 심하게 체했다 하더라도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곧 식체가 해소되어 버리죠.
그런데 이런 가벼운 식체가 아닌 다소 심각한 체증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식체, 즉 음식을 먹고 체하는 증상은 명치 부위와 명치와 배꼽의 중간쯤 되는 부위, 즉, 위가 있는 부위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아픈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체증이 심하면 배꼽 주위와 배꼽의 아래쪽이 더부룩하고 아픈 때가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이 부위가 아프면서 만져보면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때도 있죠. 이것을 한방에서는 '식적'이라고 합니다.


'식적'은 체한 음식이 장이 있는 부위에 맺혀서 덩어리를 이룬 것을 말합니다. 이 덩어리는 소화제를 먹거나 손가락을 딴다고 해도 전혀 내려가지 않는 때가 잦으며, 때로는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로 말미암아 숨이 가쁘고, 뱃속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해서 잦은 복통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많은 분이 이런 '식적'을 단순히 체한 정도로만 여기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적'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장의 운동이 느려지게 되어 자주 체하게 되고, 만성적인 소화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육식에 체한 것이 식적을 이루게 되면 고기를 싫어하고 약간의 고기만 먹어도 체하게 되며, 면이나 떡 같은 음식에 체한 것이 식적을 이루어도 마찬가지로 면이나 떡을 싫어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식체에서는 소화제와 손가락을 따는 것으로도 치료되지만, 장에 식적이 생기면 반드시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완고한 식적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소하기가 힘들 뿐 아니라, 다른 위장병으로 이행되면 치료가 아주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식적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식적을 소거하는 것이 최선이며,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아래 약들을 잘게 갈아서 복용하도록 합니다.

         ◇탱자 = 탱자나무의 어린 과실을 말하며, 한약명으로 '지실'이라 합니다. 약초점이나 건재상에 가면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는 것을 살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식적으로 인한 질환에 반드시 들어가는 약재이며, 식적을 삭히고 식적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탁한 노폐물-흔히 '담음'이라 합니다-을 제거하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방소화제와 같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데, 10개 정도를 약한 불에 은근히 끓여서 탱자가 흐물흐물해지면 내용물을 버리고 그 물을 마시면서 소화제를 씹어 먹은 이후, 1시간 정도 편안하게 누워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귤 껍질 = 한약명으로 '진피'라고 합니다. 인체의 어딘가에 기(氣)가 체하거나 막힌 것을 소통시키는 작용이 강한 약입니다. 또한, 자율신경 이상을 조절하고, 혈관 내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귤 껍질을 고를 때는 농약이나 착색제 등으로 오염된 것들은 피해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때는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5시간 정도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루를 낼 때는 말린 귤 껍질을 끓는 물에 2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다시 말려서 사용합니다.

         ◇무씨 = 한약명으로 '나복자'라고 합니다. 무씨는 좋은 소화제이면서 또한 가래 때문에 발생하는 천식이나 기관지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이나 식적으로 숨이 차고, 가스가 많이 올라오는 분들에게 사용하는 약입니다. 가루를 만들기 전에 살짝 볶아서 사용하며, 위장이 극도로 약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의 3가지 약을 같은 양으로 모아서 가루를 내어 20g 정도씩 생강 물로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식적 병은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김봉근(마산 장수한의원 원장) 출처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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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담음(痰飮)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비셍리적 체액의 통징이 담음입니다. 담은은 첫째로 비생리적 테액이 위나 폐에 쌓여 기침이 나고 묽은 침을 뱉거나 혹은 인후나 흉격 등에 뭔가 막힌 듯하고 장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담음입니다. 둘째로 비생리적 체액이 열에 의해 졸여서 걸쭉하고 탁하게 되어 심장, 혈관, 경락 증에 샇이고 막힌 것입니다. 담은 걸쭉하고 탁한 것으로 인체 어느 곳이든 이르지 않는 데가 없는 병벅 산물이요, 양이 성한 것으로 화조(火燥)가 변한 것이요, 음이 응결된 것으로 음은 묽고 오직 위나 장에만 쌓이는 것이요, 음이 성한 것으로 한습이 변한 것이요, 비. 위장 소화기계에 이상에서 온 것이요, 담이 근원이다 라고 한의학서적에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10중 8-9는 담병(痰病)이요, 체내와 체외의 온갖 질병에 담으로 생기는 것이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했스니다. (유증치자)에는 '담은 기를 따라 오르내려 전신에 두루 이르는데, 폐에 있으면 기침을 하고, 위장에 있으면 구역하고, 심장에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에 있으면 어지럽고, 등에 있으면 냉증이 나타나고, 가슴에 있으면 속이 그득하고, 옆구리에 있으면 창만증으로 그득함을 느기고, 장에 있으면 설사하고, 경락에 있으면 잘 붓고, 사지에 있으면 저림증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담음은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담증이란 소상치 못하다 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담증은?

;눈두덩과 눈 아래에 연기에 쏘인 것같이 검은 것은 담이다

;눈 주위가 거멓고 걸을 때 신은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힘든 것은 뼈에 담이 생긴 것이다

;눈 주위가 거멓고 얼굴이 흑빛이며 팔다리에 이완. 저림이 있으면 풍습담이다

;눈 주위가 거멓고 뺨이 붉으며 얼굴빛이 누런 것은 열담이다

;담병은 때로 정신 질환과 같다

;대체로 담증의 초기는 외감표증과 비슷하다

;오래되면 내상음화증과 비슷하고, 담음유주는 풍증과 비슷하다

;대체로 병이 오래 끌면서 갑자기 죽지 않는 것은 흔히 담음과 식적이 원인이다

;담음이 있을 때는 혀에 누런 설태가 두툼하게 낀다

;담음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면서 심하면 발끝이 썩는 탈저를 일으킨다

;담음으로 인해 피부 아래에 멍을이 생기기도 한다


 결국 담음에 대한 여러 가지를 해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방법은 뚜렷한 것이 없다는 게 통설입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생리적 체액의 순환이 잘 되지 못하는 것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인체의 장기는 쉬지 않고 서로 상생하면서 상극의 작용으로 활동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생.상극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장의 체온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체는 정상적인 체온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안 될 때 대사증후군이 생기며 이런 원인으로 담음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우선 체온을 높이는 방법을 권합니다. 

저의 소견은 의사. 한의사보다 우선일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