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살기

.“배꼽 按腹法(안복법)”이란

我自覺 2017. 4. 9. 22:00

< 목 차 >
1. 처음에
2.“배꼽 按腹法(안복법)”이란
三焦에 관한 견해
3. 복부에 주목하게 된 이유
1) 御園夢分斉(미소노무분사이)의「打鍼法(타침법)」
2) 不通病理學說
3) 平補平瀉
4. 구체적 치료법 : “虛實의 경계선”를 찾는다
5. 양 에너지와 음 에너지가 동시에 이루는 치료효과
1) 平補平瀉를 가능케 한 전기치료기와의 만남
2) 兩極이온의 동시발생을 가능케 한 전기치료기
6. 마지막으로
1.처음에
제가 침술사의 길을 통해서 늘 생각했던 것은 이 세상에서 병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한 두 명의 명인이 모든 병을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스스로 몸을 관리할 요법은 없는지 나날이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자신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운송된 병원에서는 검사의 결과는 정상이었으며 쓰러지게 된 원인도 병명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병으로 쓰러진다는 불명예스러운 일이지만 그 덕분에 어떤 발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소개 드리는 “배꼽 按腹法” 입니다. 작년 2008년 2월에는 저서 “すごい!お腹ゾーンセラピー(대단하다! 배 세라피)”를 출판하게 되어 그곳에 “배꼽 按腹法” 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지금 제가 침술원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일입니다. 그것을 위해 발견한 내용인 “배꼽 按腹法”을 증상 개선의 과정에서 환자가 스스로 시도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배꼽 按腹法” 이란
“배꼽 按腹法” 은 어떤 병 증세에도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의 예방을 위해 큰 힘을 발휘할 새로운 개념의 방법입니다.
按腹은 안마의 “안”과 배 “복” 자로 쓰이는 복부 마사지와 같은 것이지만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왜 “배꼽 按腹法”이 저의 치료원에서 사용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문제는 왜 “배꼽” 이란 말이 붙는가 입니다. 단지 배꼽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배꼽의 기능을 올려 주는 按腹法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배꼽에 도대체 어떤 역할 기능이 있는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태아가 자라는 과정을 보면 탯줄을 통해 필요한 영양과 면역을 이루는 물질 등을 전신에 공급하고 세포분열을 촉진했습니다. 배꼽이야 말로 생명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병을 치유시키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옛날에 탯줄을 오동나무 상자에 소중히 보관해서 큰 병에 걸렸을 때 다려서 복용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도 이 내용과 통합니다.

삼초에 대한 견해
오장육부 중에 서양의학 용어로 듣지 못하는 명칭이 있습니다. 간, 심, 비, 폐, 신이 오장이며 육부는 담, 위, 소장, 대장, 방광 그리고 “삼초”라는 말입니다. 이 “삼초”는 상초, 중초, 하초 세 가지를 가리키지만 삼초의 해석으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여기에 그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우선 “삼초”의 모양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첫 째는 인체를 상, 중, 하로 세 분할해서 온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둘 째는 위장 속을 중초로 그 위에 위치하는 기관이 상초, 위장 아래 방광 위에 위치하는 기관을 하초로 보는 설입니다. 셋 째는 상초는 횡격막보다 위의 위치를 가리키고 중초는 횡격막보다 아래이면서 배꼽보다 위에 위치하는 복부를 가리키고 하초는 배꼽보다 아래 위치로 보고 흉복부(胸腹部) 전체에 분포하는 큰 부(腑)로 보는 설입니다.
또 움직임은 있으나 모양이 없는 것으로 표현되어 삼초에 대한 해석의 내용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임상경험 및 연구결과로 “배꼽이야 말로 장부로써의 삼초”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발생학의 관점에서 이 삼 수는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 배엽이 성장 변화하여 내배엽은 내장을 중심으로 중배엽은 골격과 근육 등을 그리고 외배엽은 뇌와 피부 등을 이루고 인체가 구성됩니다. (그림-01,02)
일반적으로 “삼초” 역할은 모든 기를 주관하고 기, 혈, 생화(生化)의 근원이며 수액 운행의 통로가 됩니다. 즉 호흡을 하고 산소를 받아 들이는 상초, 음식물을 소화하는 중초, 대소변을 배설하는 하초입니다. 이렇게 삼초는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인 세 가지 생리기능을 비롯하여 생명유지의 모든 것과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부로써의 배꼽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배꼽 按腹法”으로 보는 복부의 상태에서 설명하면 신체의 상하, 좌우, 전후, 내외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으며 배꼽 주변의 상태는 건강의 상태를 항상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꼽 주변이라고 해도 보는 방법은 그림-3처럼 복부 전체에 해당됩니다. (그림-03) 한 마디로 말하자면 배꼽 주변이 굳으면 병이 되는 것을 저의 임상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배꼽 주변의 복부에 생기는 결림을 실사(實邪)로 보고 실사(實邪)가 배꼽 주변의 어디에 위치하는가 보고 어느 장부, 기관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3. 복부를 주목하게 된 이유
1) 御園夢分斉의 “打鍼法”
미소노 무분사이(御園夢分斎)는 에도(江戸)시대에 활약한 교토 다이토쿠지 칸쇼인(京都大徳寺閑松院)의 선승(禪僧)이며 치료가였습니다. 그의 치료법은 저의 연구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배꼽 按腹法”과 치료에 사용되는 복부의 그림도 기본은 무분사이가 만든 것에서 변화 된 것입니다. (그림-04)
무분사이는 삼초에 대해 “삼초의 부를 말하자면 배꼽 안, 즉 신궐이 이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弁釈鍼道秘訣集』,藤本蓮風著,緑書房,2007年,p.181)
미소노 무분사이는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당시 실력이 있는 명인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아침 저녁으로 어머니에게 시술했으나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곤궁에 빠진 그는 부처님께 매달리며 계시 받듯이 주어진 치료법이 “타침법(打鍼法)”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어머니를 고칠 뿐 아니라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치료법을 기록한 것이 “침도비결집(鍼道秘訣集)”(그림-05)입니다. 그것에 의하면 굵은 침을 작은 나무 망치로 두드리면서 복부에 있는 실사를 제거하므로 병을 고쳤다고 합니다. (그림-06)
기록에 의하면 문진도 하지 않고 여러 병을 고치므로 사람들은 마술에 걸린 듯하다고 말하며 놀랐다고 합니다. 그것에 대해 무분사이는 마술에는 꼭 비결이 있기 나름이며 그 비결은 장부의 자리에 따라 병증이 변한다고 말했습니다. (『弁釈鍼道秘訣集』,藤本蓮風著,緑書房,2007年,p.19~20)
이 무분사이의 치료법이 저의 토대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치료법은 그가 했듯이 나무 망치로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무분사이의 치료법을 응용해서 얇은 침을 사용하거나 손 끝으로 按腹을 하면서 복부의 실사(實邪)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무분사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당류(當流)는 열 두 經 십오 絡脈 任脈 兩脈을 생각해서 침을 두지 않으며 근본의 오장육부에 마음의 눈을 뜨고 가지와 잎에 상관 않으며”(『弁釈鍼道秘訣集』,藤本蓮風著, 緑書房,2007年,p.13)

경락도에 의하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경락이 달려 있지만 그 명칭이 가리키는 대로 오장육부에 의해 인간의 모든 기능이 지배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본이 배꼽이었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뇌 및 신경이 주축이 되어 인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이 생각에 대해 저는 東北(토우호쿠)대학의 福土審(후쿠도 신)의학박사의 내장을 지배하는 뇌신경인 미주신경에 대한 견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주신경의 노선의 90%는 구심성(求心性)섬유(오름)이다. 나머지 10%는 뇌에서 내려오고 내장을 지배하는 원심성(遠心性)섬유이다. 즉 미주신경의 본무는 내장을 지배하는 것보다 내장의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일에 있는 것 같다.” (『内臓感覚』,福土審著,日本放送出版協会,2007,p.119)
또 최근에는 뇌 중심의 인간관을 다시 생각하는 저서에 있어서 西原克成(니시하라 카츠나리)의학박사는 내장 주로 장(腸)에 본능적 욕망을 중심한 자아가 존재하여 그 자아로 인해 뇌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内蔵が生みだす心』,西原克成著,日本放送出版協会,2008)
2) 不通病理學說
무분사이의 복부를 시술한 치료법을 토대로 병리(病理)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생각의 방식이 있으며 그것을 저는 “불통병리학설(不通病理學說)”이라고 부릅니다.
병은 간단하게 말하면 허(虛)와 실(實)이라는 존재가 발생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허실(虛實)이란 병적인 것을 가리키지만 허(虛)는 본래 인간이 가진 생리기능의 저하를 말하는 것으로 오장육부의 움직임의 저하와 기, 혈, 진액의 부족 등으로 일어나서 “정기(正氣)”의 허약과 부족이 생체에 주는 현상과 상태를 총칭한 것입니다. 그에 대해 실(實)은 외사의 감수, 음식 불섭(不攝), 칠정의 문제 등으로 인해 체내에 병리산물, 즉 기체(氣滯), 습담(濕淡), 어혈(瘀血) 등의 “사기(邪氣)”가 생체에 주는 현상과 상태를 총칭한 것입니다.
이 허(虛)와 실(實)이 체내에 발증(發症)하므로서 “불통(不通)”이 됩니다. 무엇이 불통해지는가 하면 두 말 할 것 없이 “기, 혈, 진액”입니다.
허(虛)에 있어서도 기, 혈, 진액의 부족이 되고 실(實)에 있어서도 기, 혈, 진액이 병리산물로 전화된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부족한 상태가 되어도 추동작용(推動作用)이 약해져서 “불통(不通)”이 되기 쉽고 전화(轉化)된 사기(邪氣)의 정체(停滯)에서도 “불통(不通)”이 일어납니다. 허실(虛實)이 존재하는 곳에 불통(不通)이

일어나고 불통(不通)이 허실(虛實) 상태를 더 만들어내므로 병이 진행되 간다고 생각됩니다.
병이 되면 꼭 “허(虛)”가 진행되어 사(邪)를 내릴 힘을 잃고 “실(實)”을 발생케 하고 또“실(實)”은 체내의 정체로 인해 정기(正氣)를 빼앗고 “허(虛)”를 발생케 됩니다.
즉 허(虛)와 실(實)은 표리일체이며 어떤 병에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착종(錯綜)한 상태”즉 복잡하게 뒤얽힌 상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배꼽 按腹法”으로 보는 복부에 있어서 허실(虛實)의 상태는 피부표면의 굴곡으로 나타납니다. 굳은 실(實)의 부분과 힘이 없는 허(虛)의 부분으로 꼭 서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실(實)의 배후에는 꼭 허(虛)가 있고 허(虛)의 배후에는 꼭 실(實)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平補平瀉
한약의 처방에 있어서도 침의 시술에 있어서도 “치료는 보사(補瀉) 밖에 없다”고 해서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을 잘 다루는 사람이 명인(名人)이라 불립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平補平瀉”를 하는 것입니다. “平補平瀉”란 허(虛)에 대해서는 보법(補法), 실(實)에 대해서는 사법(瀉法)을 동시에 행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한 가지 점은 피부표면에 나타난 “허(虛)와 실(實)의 경계선”에 시술하는 것입니다. 이 경계선이 아니면 平補平瀉의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침구사로써 경혈을 배웠습니다만 지금 현재는 그다지 구애되고 있지 않습니다.
생체가 가리키는 대로 침을 둡니다. 결코 그 경계선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복부의 피부표면을 보면 유난히 다른 부위가 꼭 있습니다. 주리(腠理)가 열려 있거나 점이나 검버섯, 멍이 들어 있거나 만지면 냉한 것 등 여러 가지 주의해서 볼 점은 있지만 가장 알기 쉬운 것이 “주름”입니다. 이 현상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피부표면에 있어서 허(虛)는 힘이 없고 부드러운 부분으로 나타나고 실은 굳은 부분으로 나타나며 그것이 서로 이웃하고 있으면서 “굴곡” 으로 일그러진 상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옛날부터 명인이라 불리는 치료가 중에는 절경(切經) 하면서 취혈할 때 “이곳에 침을 두라고 손가락이 알아서 멈춘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바로

이 일그러진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그러진 상태를 만드는 곳이 “허실(虛實)의 경계선”이었습니다.
마침 복부의 피부표면의 굳은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 사이에 가장 압(壓)이 가해진 곳이 접히는 것처럼 양손으로 피부를 모으듯이 압(壓)을 가하면 확실한 주름이 나타납니다. 그 주름이 허실(虛實)의 경계선입니다.
무분사이는 복부의 사(邪)를 중심으로 사법(瀉法)을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강약을 주어 가면서 행했습니다. “카치비키의 침(勝ち曳きの鍼)”은 사(邪)를 강하게 때립니다. “마케비키의 침(負け曳きの鍼)”은 아주 약한 자극으로 타침(打鍼)을 했습니다. 환자의 정기(正氣)의 상태를 보면서 경우에 따라 사용을 달리 하면서 사(邪)를 제거하므로 그 결과 실(實)을 보(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치료에 있어서 증(證)을 세우려면 허실의 판별이 가장 중요하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병이라는 것은 허실(虛實)이 “착종(錯綜)”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허실(虛實)을 판별하는 것은 허실(虛實) 각각의 정도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虛)가 얼마나 진행했으며 실(實)을 어느 정도 때릴 수 있는가 라는 두 가지 조절을 알맞게 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平補平瀉의 진수입니다.
平補平瀉는 환자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실사(實邪)를 제거함과 동시에 허(虛)에 대해 보(補)하는 힘을 주므로 경계선을 철폐하고 평준화시키고 “평(平)”의 상태를 이룹니다. 平補平瀉가 알 맞게 시술된 후에는 실제로 복부의 일그러진 정도가 시술 전보다 완화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 혈, 진액의 교류가 이루어져 본래 인간이 가진 자연치유력을 부활시킵니다. 즉 면역력을 높이고 재생력(再生力)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배꼽 주변을 항상 “평(平)”의 상태로 유지하므로 병을 치유로 이끌어낼 수가 있습니다.
4. 구체적 치료법 : “虛實의 경계선”을 찾는다
구체적 치료법에 있어서 우선 먼저 언급한 허실(虛實)의 경계선을 찾는 최대의 힌트가 복부의 주름이었습니다. 물론 몇 개나 주름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에서 장부(臟腑)의 위치를 예상하지만 기본적으로는 按腹法으로 복부를 전체적으로 촉진하면서 찾습니다. 구체적인 안복법에 대해서는 저서에 기재되고 있습니다.

주름이 되어 나타나는 허(虛)와 실(實)의 경계선상에 있는 시술 자리를 반응점이라고 부릅니다. 반응점에는 꼭 통증을 동반한 경결(硬結)이 있습니다. 촉진 시에 얼마 전 저서활동 중에 쓴 내용만해도 가볍게 복부를 누르면서 반응점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피부표면을 잡으면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코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서는 안됩니다.
주름을 따라 피부표면을 잡아 가면 다른 곳과 전혀 통증이 다른 부위가 찾아집니다. 그곳이 시술의 자리이며 경계선의 뿌리와 같은 반응점입니다.
침 시술 시 현재 저는 촌(寸)3의 4번 정도의 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입(刺入)의 깊이는 경결에 닿으면 멈추고 치침(置鍼)을 7분에서 12분 정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침을 경결에 자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보다 피부표면의 반응점을 찾는 것이 포인트가 됩니다.
자입 각도에 대해 보사영수(補瀉迎隨)라는 생각이 있지만 이 치료법에서는 직자(直刺) 또는 사(邪)를 향해 약간 사자(斜刺)하고 갈비뼈 위에는 횡자(橫刺)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치침(置鍼)해서 7분 12분 지난 후 또 피부표면을 잡으면서 반응점을 안복(按腹)하면서 사(邪)가 풀린 정도를 봅니다. 사(邪)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반응점에 절피(切皮) 정도의 산침(散鍼)을 할 때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보조적으로 복부의 반응점에 대응되는 배부(背部) 유혈(兪穴)을 사용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치침(置鍼)과 안복(按腹)을 두 세 번 반복하여 복부 전체의 사(邪)가 풀리면 마지막에 관원(關元)에 직자(直刺)로 2-3분 치침(置鍼)해서 치료를 마칩니다.
나아가 저의 치료원에서는 마지막에 환자 본인에게 반응점에 대한 按腹法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환자 스스로 반응점을 잡은 상태로 호흡법을 하도록 합니다. 코에서 들이 쉬고 입에서 천천히 내 쉬는 것을 두 세 번 호흡하면 반응점을 잡는 위치를 좌우로 옮기고 또 반복합니다. 이것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적어도 두 번 하도록 지도합니다.
5. 양 에너지와 음 에너지가 동시에 이루는 치료효과
1) 平補平瀉를 가능케 한 전기치료기와의 만남
임상의 자리를 거듭하는 17년 동안 여러 의료기구를 봐왔지만 배꼽 按腹法의 연구를 하는 중에 병에 대한 저의 견해와 치료의 효과까지 일치한 기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극적인 만남이었습니다.
치료가가 되어 10년이 지나려던 어느 여름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어지러워지고 심한 동기에 의식을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죽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심한 것이었습니다. 병원에 운송되어 검사했지만 전혀 이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에도 발작은 반복되어 체중은 반년으로 10킬로가 줄고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는 상태가 2~3년 계속 되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몸을 치료하는데 손이 떨리고 침을 잘 넣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던 때 한국에 사는 친구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는 재미있는 전기치료기가 있는데 사용해 보겠느냐고 합니다. 어떤 기계인지 물어보면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것을 들은 순간 이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진실이라면 엄청난 것이 만들어졌다는 직감을 받았습니다. 바로 사용해 봤더니 제 자신의 병증이 점점 개선되어 갑니다. 대단한 놀라움과 감동을 받았던 것을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2) 兩極이온의 동시발생을 가능케 한 전기치료기
이 전기치료기가 왜 저의 이론과 일치하여 큰 효과를 올리는가를 설명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생체전류 레벨의 미약한 전기가 동시에 발생하여 그 전기가 생체에 동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기능은 특히 “기(氣)”로 인해 지탱되고 있지만 그 중에 생체전류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기, 혈, 진액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마이너스 이온이 주목 받고 있지만 이것은 원심성(遠心性)이 강한 성격으로 몸 안에 축적된 독소, 즉 실사(實邪)를 밀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마이너스 이온에 대해 플러스 이온은 구심성(求心性)이 강한 성격으로 기, 혈, 진액 및 실사(實邪)까지도 끌어 들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끌어 들이는 힘과 밀어 내는 힘, 이 음양(陰陽)의 힘으로 기, 혈, 진액이 잘 유동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여기에 하나의 가설을 세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인 허(虛)와 실(實)의 경계선의 발증(發證)에 마이너스 이온과 플러스 이온의 치우침이 크게 관여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원심성이 강한 마이너스 이온이 모아지면 허(虛)의 상태가 되어 피부표면에 힘이 없는 상태를 만들어 내기 쉽고 플러스 이온이 모아지면 그 구심력으로 실사(實邪)를 끌어 들이고 그 결과 피부표면이 딱딱하게

굳는다는 것입니다. 즉 병이 되면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치우침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전기치료기로 생체전류 레벨의 전기를 플러스와 마이너스 동시에 발생케 하고 경계선에 댄다면 플러스 이온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실사(實邪)에는 마이너스 전류가 사법(瀉法)을, 마이너스 이온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허(虛)에는 플러스의 전기가 보법(補法)을 행하게 되어 이상적인 平補平瀉가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몸을 관리할 방법을 찾았던 저로서는 이 전기치료기를 사용한 “배꼽 按腹法”의 계몽도 쉬워질 것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복부의 반응점에 기계를 대면 침의 시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사실이 임상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배꼽 按腹法은 그 근간을 이루는 “불통병리학설(不通病理學說)”의 정체가 “허실(虛實)의 경계선”이었으며 平補平瀉에 의해 배꼽 주변의 평준화를 이루어 삼초의 기능을 높이는 치료법입니다.
즉 이 치료법의 근간을 이루는 병리의 정체는 “생체이온의 치우침”입니다. “플러스 마이너스로 보사(補寫)를 동시에 이룸”으로서 배꼽 주변의 평준화를 이루고 삼초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치료기입니다.
저는 平補平瀉를 가능케 한 전기치료기의 관점에서 “불통(不通)”을 “생체전류의 치우침”이라 표현했습니다만 피부과학의 가능성을 연구한 京都(쿄토)대학의 伝田光洋(덴다 미츠히로)박사는 저서 『皮膚は考える』 (“피부는 생각한다”) 중에서 경락 간에 특이한 전기저항을 인식할 수 있다는 보고를 소개하며 아래와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전기화학적 성질의 물질이 서로 닿으면 전기현상이일어납니다. (중략) 금속제의 침도 피부에 놓거나 또는 닿기만 해도 생체와의 사이에 전기 이중층(二重層)을 형성한다고 생각됩니다. 표피 케라티노사이트(keratinocyte) 세포가 전기를 느끼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습니다. 표피표면에서의 전장(電場)의 극소적 변화는 우선 최표층(最表層)의 케라티노사이트에 감수 됩니다. 변화를 느끼는 것은 전위(電位)감수성 이온 체널, 즉 전장(電場)의 변화에 응답해서 세포 내외의 이온의 출입을 일으켜서 세포막의 전기상태를 변화시키는 장치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표피표면에서 전장(電場)의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은 최표층(最表層)의 케라티노사이트의 막전위(膜電位)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 변화는 그 밑에 있는 케라티노사이트에 전장(電場)의 변화로 감지되어 여기서도 막전위(膜電位)의 변화가 생겨 그것이 더 깊은 곳에 전달되어

신경말초가 있는 표피의 최심부(最深部)에 도달하여 신경계에 작용할 것이 예상됩니다.
(皮膚は考える』,傳田光洋著,岩波書店,2008,p.82~83)
그리고 나아가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양극(兩極)에너지가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는 저의 확신을 뒷받침 해 주는 설명도 소개 합니다.
신경계 세포에서는 보통 세포막의 내부가 마이너스가 되도록 막이 전기적으로 분극(分極)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나트륨이나 칼슘 등의 플러스 이온을 통과시키는 이온 채널이 열리면 그들 플러스의 전기를 띤 이온이 세포 안으로 유입되어 세포막의 전기적 분극(分極)이 소멸됩니다.
이 현상이 신경세포의 “흥분”이라고 불립니다. 한편 마이너스의 전기를 띤 염소(鹽素) 이온이 염소(鹽素) 이온 체널에서 세포 안으로 들어가 “흥분”하고 분극(分極)되지 않은 세포막을 다시 분극(分極)시키는 것을 신경세포의 “억제”라고 합니다.
이렇게 이온 체널을 써서 “흥분”되거나 “억제”시키고 중추(中樞)신경계는 복잡한 정보처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皮膚は考える』,傳田光洋著,岩波書店,2008,p.57~58)
이것을 보면 분극(分極)을 이루는 중심 작용은 마이너스 이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병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데 있어서 흥분 상태의 세포의 분극(分極)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플러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율신경에서 생각한 병의 발생은 교감신경의 과도의 긴장에서 옵니다. 저는 자율신경의 긴장과 세포의 이온 채널에 있어서의 흥분상태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며, 병의 원인을 세포의 흥분이 계속된 상태라고 봤을 때 세포 내에 과도하게 정체한 플러스 이온을 세포 외로 끌어 내는 힘이 플러스 에너지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플러스를 플러스가 끌어 들이는 작용에 대해 의문스럽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자연계에 있어서 큰 번개가 일어나기 전에 상당한 볼트의 플러스끼리 마이너스끼리가 모이는 과정이 있다고 보면 동극(同極) 끼리가 끌어 들이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양극(兩極)에너지의 동시발생을 하는 전기치료기는, 피부표면에서 흥분한 세포의 분극(分極)을 촉진시켜 세포의 흥분상태를 억제하고 부교감신경 우위의 상태를 만들기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계의 배후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음양(陰陽)”의 개념이 있습니다. 인체의 생리기능에 있어서 예를 들면 호흡활동, 소화에 있어서

수곡(水穀)의 정미(精微)와 조박(糟粕)의 관계, 흡수와 배설 등의 관계를 들 수 있습니다. 병의 원인인 “불통(不通)”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허(虛)를 보(補)하고 실사(實邪)를 사(瀉)하는 것처럼 끌어들이는 힘과 밀어내는 힘이 필요합니다. 복잡하게 변화하고 멈추지 않은 이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알기 위해 단순 명확한 음양(陰陽)의 자가 아니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양극(兩極)이온이 동시에 발생하는 전기치료기는 음양(陰陽)의 작용을 시원하게 이루어내 주고 있습니다.
음양(陰陽)의 개념에서 한국의 태극기를 보면 바로 동양의학의 진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방에는 하늘(天)과 땅(地), 불(火)과 물(水) 이것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변화를 나타내고 중앙에는 파란 색과 빨간 색의 양음(陽陰)을 나타낸 모양이 마주보고 보편(普遍)과 불변(不變)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과 닮은 모양에 “음양태극도(陰陽太極圖 : 중국에서는 ‘음양어(陰陽魚)’ )”(그림-09)가 있습니다. 이것은 음(陰)과 양(陽)의 각각에 물고기의 눈과 같은 작은 원이 있습니다. 이것을 각기 “음중(陰中)의 양(陽)” , “양중(陽中)의 음(陰)”이라 부릅니다. 아무리 음(陰)이 강해져도 그 중에 양(陽)이 있고 나중에 양(陽)으로 바뀐다는 “양(陽)이 극(極)하면 음(陰)으로 전(轉)하고 음(陰)이 극(極)하면 양(陽)으로 전(轉)한다”는 생각이 나타나 있습니다. 완전한 양(陽)과 완전한 음(陰)으로는 하나 되기가 어렵고 서로 그 안에 상반되는 부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음(陰)과 양(陽)은 본래 같은 것에서 나왔습니다. 그것이 태극(太極)입니다.
태극(太極)에서 삼라만상(森羅萬象) 모두가 나왔기 때문에 자연과 인간은 조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체에서 말하자면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루고 생명을 탄생케 한 배꼽, 삼초야 말로 태극(太極)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에서 배꼽 주변에 생긴 허(虛)와 실(實)의 경계선을 어떻게 철폐하고 평준화시키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배꼽 按腹法”을 우선 여러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 자신이 이 치료 효과를 실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침구사이면서 병의 뿌리에 대해 추구하고 임상을 거듭하면서 주어지기만 하는 치료만으로는 안 된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효과를 더 발휘시키고 치유의 과정에서 환자 자신도 함께 자각과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그 방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건강해 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자연치유력과 면역을 높이는 “배꼽 按腹法”은 아직까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치료원에는 많은 암 환자가 오고 있는데 암도 예외가 아닌 개선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딘가 몸의 상태가 나쁠 때 금방 배를 만지는 것이 일반화되어 상식이 된다면 얼마나 병자가 적어질지 모릅니다. 꼭 이 세상에서 병으로 고통 받는 인류를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임상의 현장에서 어떠한 모양으로도 좋으므로 이 치료법을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의 건강 그리고 인류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参考文献 >
1.『弁釈鍼道秘訣集』,藤本蓮風著,緑書房,2007年
2.『すごい!お腹ゾーンセラピー』,杉山平熙,コスモトゥーワン,2008年
3.『内臓感覚』,福土審著,日本放送出版協会,2007年
4.『内臓が生みだす心』,西原克成著,日本放送出版協会,2008年
5.『皮膚は考える』,傳田光洋著,岩波書店,2008年
6.『医学要点双書 発生学』,藤本十四秋,受島敦美共著,金芳堂,2005年
7.『ヒト発生の不思議』,藤本十四秋著,金芳堂,2006年
8.http://ja.wikipedia.org/wiki/%E5%A4%AA%E6%A5%B5%E5%9B%